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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회고록

2021년 회고, 즐겨야 해

도비(Doby) 2021. 12. 18. 15:02

11월 회고록을 안 쓰고, 12월 회고록까지 몰아서 올해를 마무리하려 한다.

성공적으로 올해 최종 목표 '백준 플래티넘' 이루어냈다!

정말 솔직하게 못 할 줄 알았다. 골드 1을 찍었을 때가 12월 초였는데 골드 1을 찍은 다음날, 플로이드 와샬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나서 포인트가 쭉쭉 오르길래 입대 전날까지 달리면 가능하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진짜 입대 전날까지 달렸으면 울 뻔했다. 그래도 목표는 이루었으니 후회는 없다.

그럼 11월부터 회고를 해보자.


[11월 회고]

11월은 10월에 이어서 티어 올리기 때문에 힘들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카페에 가서 코딩하면서 깨달은 내용을 적어둔 게 있었다.

https://draw-code-boy.tistory.com/112

 

[가끔은 말로] 즐기면서 합시다 즐기면서

오늘은 카페에 와서 PS를 하고 있었다. 이상하게 오늘은 solved.ac를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왜였을까. 한 문제라도 풀면 solved.ac를 들어가 포인트가 얼만큼 올랐나 확인하는 게 내 패턴이었다.

draw-code-boy.tistory.com

즐겁기 때문에 시작한 코딩이 즐겁지 않아서 여러모로 힘든 타이밍에 그날만큼은 되게 행복했다.

이제 플레티넘도 찍었으니 정말 정말 정말로 티어 목표는 안 세울 거다.

이렇게 말했지만 또 언젠가 '다이아를 목표로' 이러고 있겠지..

 

이미 저질렀네...ㅎㅎ (https://draw-code-boy.tistory.com/23)

 

그래도 이제는 '티어 목표'를 두면 안 되는 이유는 

  1. 재미가 없어진다. (위에 링크 건 포스팅)
  2. 지식을 목표로 해야 한다.

2번은 이제 solved.ac에서 제공하는 내가 풀었던 문제에 대한 분포를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자료 구조와 그래프 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포인트를 올리기 위해서였다. 포인트가 높은 문제들이 세그먼트 트리, 최소 비용 경로 이런 알고리즘들이었는데 공부하면 금방 포인트가 올라서 저런 분포가 나온 거 같다.

확실히 이제는 티어보다 지식을 목표로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리고, 경북대 알고리즘 대회를 참여했었다. 큰 대회는 아니고, 백준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대회 중 하나를 참여했는데 성적은 딱 내 수준에 맞게 나온 거 같다. 물론 공부한 알고리즘들이 사용된 문제들도 못 푼 게 많았지만 이 또한 내 응용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11월을 마무리했다.

>> 이게 11월 회고록을 따로 쓰지 않은 이유... 너무 짧게 나올 거 같아서 ㅎㅎ


[12월 회고]

12월이 되어서 이번 달 초에 골드 1을 찍고, 이제 입대 전까지는 쉬기로 했었다. 당연히 플레를 가기엔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200 포인트나 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까 위에서 말한 대로 플레를 찍을 수 있었다.

 

근데 12월도 크게 별 일이 없었구나.

플레 찍었다! 끝! ㅎㅎ

 

[11월과 12월]

 

물론 티어 말고도 블로그 누적 방문 수 1000 달성이나 백준 문제 500 solve 달성 같은 뿌듯한 순간들도 많았다.

 


[성찰과 계획]

'무슨 일이 있었다.' 같은 내용은 기록이 되지만 이를 바탕으로 염두하던 생각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적는 게 지난번부터 그랬듯 회고록의 메인이벤트다.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질 거 같다.

 

어쨌든 개발자로서 커리어는 0이다.

거의 6 달이라는 시간 동안 ADsP, 대회, 백준을 해왔지만 결국 개발자로서 커리어나 스펙은 0이다.

이러한 점이 아쉽다기보다는 제대를 하면 개발 분야를 공부해야 함을 느끼고 있다.

당장의 VSC도 잘 다룰 줄 모른다. VS로 주야장천 PS를 해왔으니까.

개발 분야 공부를 메인으로 두고, PS, 그리고 시간이 나면 인공지능까지 하고 싶다!

리눅스 공부도! 데이터베이스도! 그리고 또!... 

불안함은 없애고, 즐겨야 한다.

이건 시작할 때부터 계속 스스로에게 해왔던 얘기이고, 이게 정답이다.

어느 정도의 불안함에서 비롯된 자기 의심은 좋은데 그게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필요까지는 없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회고록이라 그런지 제일 하고 싶은 말이다.

물론 학점도 매우 낮아서 이런 걱정이 당연할지라도

입대를 하고서도 제일 무서운 건 지금껏 공부한 것들을 까먹는 게 제일 무섭다.

그래서 10월부터는 전략적으로 하나만 공부하자는 방법도 해왔지만 그래도 무섭다.

어떠한 말을 들어야 불안하지 않을까, 어떠한 성과가 있어야 불안하지 않을까 고민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할 때가 제일 좋다. 그리고, 그럴 때가 공부가 잘 되기도 하고

지금까지 그럴 때의 성과가 제일 좋았다.

엄청 멋진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일 거다.

2021년 수고했다.

난 나 자신한테 칭찬을 잘 못 한다. 어떤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 목표가 너무 작아 보여서 성취감도 길어야 하루다.

그래도 올해 새로운 진로가 생기고 이를 위해 노력한 순간들을 돌이켜보자.

블로그를 통해서든, 뿌듯해서 그 순간을 사진을 찍어둔 갤러리를 통해서든

플레티넘도 3달 전까지만 해도 '플레 가고 싶어'라고 말하고, 절대 못 이룰 거 같은 목표도 이루어냈다.

조금은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고생 많았다.😊

 

다 적고 보니 올해 마지막 회고록이라 그런지 기술적인 부분은 다루지 않았다.

저번 10월은 기술에 대해 얘기했고, 이번 회고록은 요즘 생각에 대해 얘기한 듯하다.

 

기술적인 부분이라면 알고리즘을 얘기한다.

군대에 있는 동안 업 솔빙과 solved.ac에서 제공해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공부를 할 예정이다.

(아, 군대 계획도 안 적었네. 시간 나면 저녁에 회고록 한 편 더 써야겠다.)

(군대 계획이라고 크게 별 내용 없다. 위에 말한 내용이랑 마찬가지로 파이썬 공부해오고 싶다.)

 

저는 2023년 6월 19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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